"태극기 건곤감리 오류"… 민주당, '국군의 날' 포스터 논란 일자 결국 전격 삭제 <>
더불어민주당이 제76주년 국군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당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던 포스터에서 태극기가 잘못 묘사되는 등 중대한 오류가 잇따라 발견되어 논란 끝에 게시물을 전격 삭제했습니다.
민주당은 1일 오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군 장병들의 헌신에 감사를 표하는 웹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게시물에는 ‘대한민국을 지켜온 국군 장병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장병 여러분의 헌신이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만들어갑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 및 국군 장병의 뒷모습이 일러스트 형태로 담겼습니다.
그러나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정치권을 중심으로 포스터 내 이미지 오류에 대한 지적이 거세게 쏟아졌습니다. 가장 치명적인 문제는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의 4괘 배치가 틀렸다는 점이었습니다. 정상적인 태극기는 좌측 하단에 ‘이(리)괘’가 위치해야 하지만, 해당 포스터에는 세 줄이 모두 끊어진 형태인 ‘곤괘’가 잘못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태극기 왜곡 외에도 포스터 속 디테일에 대한 비판이 연이어 제기되었습니다. 등장하는 군인의 복장과 군장 형상이 대한민국 육군 정식 군복 및 장구류 규정과 전혀 맞지 않는 데다, 배경으로 묘사된 남산서울타워의 외형 역시 일본의 도쿄타워와 흡사하다는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면밀한 검수 없이 생성형 AI(인공지능) 툴을 무분별하게 활용해 이미지를 급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번졌습니다.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자 민주당은 해당 홍보 포스터를 홈페이지에서 즉각 내렸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실무 부서에서 포스터 이미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명백한 부주의와 실수가 발생했다”며 “문제를 인지한 즉시 게시물을 삭제 조치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검수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