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ies: 경제·산업사회

“제가 다 알아서 할게요”… 3억 페라리 박은 장애인 화물 기사 울린 ‘어느 회장님’

“왼손 장애 보더니 어깨 토닥이며 선처 건네” 온라인선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찬사

신체적 장애를 딛고 생계를 이어가던 화물차 기사가 운행 도중 수억 원대에 달하는 슈퍼카를 들이받는 아찔한 사고를 냈으나, 상대 차주인 기업 회장의 따뜻한 배려로 위기를 넘긴 감동적인 사연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최근 온라인 자동차 커뮤니티에는 자신을 41세 화물차 기사라고 밝힌 A씨의 사연이 게재돼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A씨는 불의의 사고로 왼쪽 손목을 잃은 지체장애를 앓고 있으면서도 성실하게 트럭을 몰며 생계를 꾸려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얼마 전 주행 중 전방 주시 태만 등으로 인해 도로 위에서 고급 외제차와 추돌하는 대형 사고를 일으켰습니다. 당시 피해를 입은 차량은 시가 3억 원을 웃도는 최고급 스포츠카 페라리 포르토피노 모델로 추정됩니다.

한쪽 손목을 잃은 채 화물차 기사로 일하는 40대 남성이 운전 중 수억원대의 페라리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지만, 상대 차주가 선처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당근 카페 ‘자동차매니아’

사고 직후 막대한 수리비와 배상 책임을 떠안게 될까 두려워 머리를 감싸 쥔 채 사색이 되어 있던 A씨에게 다가온 상대 차주는 사회적으로 널리 알려진 저명한 기업의 ‘회장님’이었습니다. 차주는 망가진 차체를 살피기보다 당황하여 어쩔 줄 모르는 A씨의 불편한 왼손을 먼저 확인했습니다. 이어 그는 연신 고개를 숙이며 사죄하는 A씨의 어깨를 조용히 다독이며 “괜찮다. 수습은 내가 알아서 처리할 테니 염려하지 마시라”며 따뜻한 위로와 선처의 말을 건넸습니다.

한쪽 손목을 잃은 채 화물차 기사로 일하는 40대 남성이 운전 중 수억원대의 페라리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지만, 상대 차주가 선처해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사진=당근 카페 ‘자동차매니아’

가슴을 쓸어내린 A씨는 다가오는 명절을 맞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작은 성의라도 표하고 싶다며 온라인상에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에 다수의 네티즌들은 “사회 지도층이 보여준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며 온정 넘치는 처사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습니다. 한편 일각에서는 차량의 파손 규모가 막대한 만큼, 호의를 베푼 차주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해 차주 역시 도의적이고 현실적인 성의를 다해야 한다는 성숙한 목소리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스티브 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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